우리 결혼 언제 하냐고요? 대전 결혼박람회 다녀오고 정했어요

주변에서 “도대체 결혼 언제 하냐”는 질문을 들을 때마다 피식 웃기만 했어요. 서로 결혼 이야기는 종종 했지만, 막상 현실적인 준비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상태였거든요. 그러던 중 우연히 SNS에서 대전 결혼박람회 광고를 보게 되었고, 아무 생각 없이 “한번 구경이나 해보자”는 마음으로 다녀오게 됐어요. 그런데 그날 이후, 우리의 결혼 이야기는 급물살을 타게 되었습니다.

진짜 ‘현실적인’ 결혼 준비의 시작

사실 박람회라는 게 단순히 홍보나 이벤트만 있는 줄 알았는데, 완전히 오산이었어요. 입구부터 신혼부부들이 어찌나 많던지, 우리가 이렇게 결혼을 늦게 하는 건가 싶은 생각마저 들더라고요. 현장에서 받은 가이드북과 함께 설명을 듣기 시작하면서, 그동안 머릿속에 막연하게만 있던 결혼 준비가 구체적으로 그려지기 시작했어요.

드레스, 스튜디오, 메이크업 일명 스드메부터 예식장, 신혼여행, 한복, 예물까지. 결혼 준비의 A부터 Z까지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진짜 알찬 시간이었어요. 특히 상담을 받을 때마다, 우리 커플의 예산과 선호에 맞춰 구체적인 플랜을 제안해주셔서 “우리 진짜 결혼할 수 있겠는데?”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고요.

예식장, 드디어 결정!

대전에서 예식을 올릴 예정이라, 가장 중요한 건 예식장이었어요. 그런데 대전 결혼박람회 덕분에 여러 예식장의 정보를 비교적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고, 실제로 현장에서 특별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었어요. 특히 한 예식장은 사진으로만 봤을 때는 그저 그랬는데, 부스에서 보여준 실내 전경과 실제 식순 설명을 듣고 바로 마음을 빼앗겼죠.

무엇보다 상담해주신 분이 “지금 박람회에서 계약하시면 계약금 일부만 걸고 날짜만 선점하실 수 있어요. 나중에 변경도 가능합니다”라고 말씀해주셔서 부담 없이 날짜를 픽할 수 있었어요. 결국 그렇게 우리 결혼 날짜, 잡았습니다. (그리고 친구들한테 “드디어 한다!”고 자랑도 했죠 ㅎㅎ)

부부로 가는 길, 한 걸음 가까워진 느낌

단순히 정보를 얻는 자리인 줄 알았던 박람회가, 우리 커플에게는 커다란 터닝포인트가 되었어요. 함께 카페에서 커피 마시며 막연히 “나중에 언제쯤 결혼할까?”라고 얘기하던 사이에서, 이제는 “우리 결혼식은 이런 분위기로 하고 싶다”, “신혼여행은 여기로 가보자”라는 이야기를 하는 사이가 되었어요.

박람회를 다녀온 이후로는, 혼수는 어떻게 맞출지, 신혼집은 어디로 알아볼지 등 더 구체적인 대화들이 오고가고 있어요. 서로의 생활 스타일을 더 잘 이해하게 되는 계기도 됐고요. 결혼이라는 주제가 현실 속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체감하게 해주는 정말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대전 결혼박람회, 이런 분들에게 추천해요

  • 결혼 날짜를 아직 정하지 못한 예비부부

  • 예식장, 스드메 등 선택지를 비교하고 싶은 커플

  • 예산에 맞는 합리적인 결혼 준비를 원하는 사람

  • 단 한 번뿐인 결혼을 좀 더 실속 있게 준비하고 싶은 사람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진짜 결혼할 수 있을까?’라는 막연한 고민을 하고 있는 커플이라면 꼭 한 번은 가보셨으면 해요. 저는 대전 결혼박람회를 다녀오고 나서야 비로소 ‘결혼 준비는 마음이 아니라 행동으로 옮겨야 하는 거구나’라는 걸 알게 됐어요.


혹시 이 글을 읽고 계신 분 중에, 저희처럼 아직 결혼 날짜도 못 정한 예비 커플이 있다면 주저 말고 대전 결혼박람회 한 번 다녀와 보세요. 말로만 하던 결혼, 현실로 바뀌는 신기한 경험을 하실 거예요.
그리고 저희는 이제 결혼 준비의 첫 발을 뗐습니다.
“우리 결혼 언제 하냐고요?”
이제는 웃으며 말할 수 있어요. “바로 그날이에요!”